본문 바로가기

금융/매매일지

2020년 3,4월 해외(미국) 투자일지(1)

반응형

위 거래일자는 결제일 기준입니다. 즉 T+3이 계산된 날짜이므로 감안하여 봐주세요.

잘 이해가 안 가시면 거래일자에서 3일을 빼면 실제 제가 주문한 날짜가 됩니다.

(단 공휴일과 휴장일을 제외해서 계산해야 합니다.)

키움증권에서 체결일 기준으로 거래내역을 뽑을 수 있게 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3,4월 해외(미국) 투자일지

 

 

개인적으로 정신없이 지나간 1분기와 4월입니다. 세계 증시가 휘청휘청하고.. 올해부터 방통대 수강도 시작해서 이리저리 새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생겼고.. 개인적인 회사 내 변동도 생겨서.. 아주아주 바빴습니다.

 

이 주식 매수 글을 쓸까 말까 고민이 많이 되고.. 지금도 시간이 남아서 쓰지만.. 수고 대비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영 쓰고 싶은 생각이 안 들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뭐 대단하다고.. 포지션을 공개하나 싶기도 하고요. (사실은 제 생각을 남겨놓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쓰는 목적밖에 없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려는 용도)

여담이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대세 상승장에서 하락장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모르고 여유를 부리고 놀고 있었던 게 가장 큰 문제였겠죠..

단골 멘트지만 상승장에선 누구나 돈을 법니다.. 투기적인 종목.. 아무 종목에다가 넣어도 돈을 법니다.. 그게 내 실력인 줄 착각하게 됩니다. 하락장을 맞습니다. 주식 절대로 안 한다며 자본주의와 담쌓게 됩니다. 영원히 가난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다행히도 종목 공부는 안 해도.. 여러 블로그 포스팅이나 책은 근근이 읽고 있었기에.. 하락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준비가 좀 덜 되어 있었을 뿐..

 

그래도 미국장의 경우 매우 손쉽게 (날로 먹을 수 있는) 배당 귀족, 배당 왕(킹)과 같은 종목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조만간 읽어볼 예정인..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책 제목도 있을 정도이지요. 저 역시도 매우 공감합니다.

 

기업이 배당을 한다는 것.. 꾸준히 유지하고 증액시킨 다는 것.. 사람이던 기업이던.. 모름지기 꾸준한 게 제일 어려운 법입니다. 

 

지난번에 시장도 불안하고 마음 정리도 잘 안돼서 못 적었던 거 같은데.. 제 초심으로 돌아가 저는 꾸준히 투자하고 싶습니다.. 고로 사람들이 가장 꺼려하는 그리고 제일 재미없는 투자를 하려고 마음먹고 시작했습니다. 보통은 그게 배당 투자입니다.

 

하다 보니 투기적인(??) 배당주도 잠깐 손댄 적이 있는데 하락장에서 박살이 나는 걸 보고.. 다시금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수업료와 함께..)

 

미국 주식의 경우 두 종목의 전량 매도(손절)가 있었습니다. ERP, STT인데.. 

STT의 경우 지금 보니 많이 반등했는데.. 종목 분석이 잘 안된 상태로 투자를 한 게 손절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틈날 때 다시 공부해보겠지만.. 거의 바닥에서 매도한 거 같네요.. 하하.. 우량한 회사는 맞는 거 같은데. 여하튼 이 또한 잘 모르는 종목은 하지 않는 게 맞다는 배움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그냥 손절매한 실수입니다)  다음 하락장때 비슷한 가격대에 다시 들어갈 기회가 있음 매수 해야할 듯합니다. 배당 안전도로 보나 시가배당률로 보나 매수하고 드러누우면 그냥 알아서 회복될 주식인데.. 판단이 아쉽네요

 

ERP의 경우 요즘도 가끔 오락가락하는데.. 당분간은 리츠를 다른 회사 및 주식에 손댈 생각이 없습니다. ERP을 계기로요.. 어떤 블로거 분께서 ERP이 굉장히 우량한 회사이고 3년 내 매출이 0여도 버틸 수 있다고 해서 다시 마음이 흔들리긴 하나.. 리츠가 이렇게 매크로 경제에 영향을 받는지는 몰랐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지금이 저점이라 투자하기엔 적기라고 보일 수도 있겠네요. 만약 추후에 리츠에 투자하게 된다면 Realty Income (O) 종목이 가장 유력할 듯합니다. 

 

중간에 인덱스 펀드 매도가 있는데(VOO ETF).. 저  당시 시장이 워낙 홀짝이 심하기도 하고.. 현금 확보 차원에서 잠깐 차익실현 매도를 했었으나 저 날이후 제 기억엔 큰 폭의 하락 없이 대세 상승이 이어져서 다시 매수했습니다. 다만 그냥 인덱스를 매수하긴 억울해서 보유 종목 비중의 주식을 더 늘리는 집중 투자로 작전을 변경 했습니다. (어이없게도 수익률은 ETF가 가장 높네요 하하)

 

비중이 적은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 나고 있고.. 가장 비중이 적은 종목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 한국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사실 양쪽다 비중이 높은 종목은 장기투자 종목이기에..  큰 불안과 조급함은 없습니다. 

 

코카콜라는 매수 주문 넣는 걸 실수해서 매도하고 다시 매수했는데.. 운 좋게 0.03달러 싸게 샀네요. (수수료 합치면 더 손해일 지도;;)

 

 

Johnson & Johnson (JNJ)는 소소하게 1주 추가 매입했습니다. 지금 보면 저때가 나름 저렴한 가격이라 더 많이 샀어야 하나 하는 아쉬움이 잔잔하게 있지만.. 뭐 괜찮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작은 소음에도 들쭉날쭉하는 시장이다 라는 생각을 이 당시에 생각하게 돼서.. 부담 없이 한주 정도 더 매수했습니다. 별 이유 없이 그냥 가격이 내려가서였던 거 같은데.. 저 날 이후 백신 관련 뉴스와 배당금 인상 등의 호재가 나오면서 전고점 근처까지 날아간 듯 기억이 나네요. 현재는 주가가 상당히 오른 상태라.. 비중이 자연스럽게 조금 커졌습니다.

 

그리고 하락장 동안 매주 주말마다 보유종목 IR 정보.. 국내 주식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일일이 하나씩 다 조사해보니.. 제가 생각한 거보다 JNJ은 훨씬 더 위대하고 엄청난 회사더군요

 

그리고 신규는 아니지만.. JPMorgan Chase & Co. (JPM)을 다시 매수했습니다. 최초 매수 때 거의 최고점에서 매수했던 듯한데.. 지금 매수 가격을 보니 이전 하나 값으로 지금은 2주나 샀네요 ㅎㅎㅎ

한국 코스피는 어떨지 모르지만.. 미국은 PB은행이 거의 없을 정도로 IB 전환이 일반적으로 되어 있고 규제도 상당히 많이 완화되고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장단이 있습니다..

 

보수적이지만 조금씩 수익을 내는 구조의 PB와 PB보다는 액티브하게 리스크를 감수하며 수익을 더 많이 내는 IB

 

하지만 (그나마) 가장 성숙한 금융 시장을 가진 미국의 투자은행이라면 충분한 매력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습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이 곧 미국 은행주의 상승과도 같기도 합니다. 가장 우량하고 전망 좋은 JP모건 체이스를 다시 매수 중입니다. 대략 90불 밑에서는 추가적으로 더 분할 매수 예정입니다. 

 

 

하락장에서의 복기는 매번 똑같겠죠.

 

현금 확보(특히 미국 증시 하락 시 원달러 환율이 폭등하므로.. 약달러 상태로 저렴하게 환전해둔 달러가 좋겠죠)

 

하락시 매수할 믿을 수 있는 BM을 가진 기업 분석 ( 하락장에서 부랴부랴 새 종목 편입은 비교적 어려운 일입니다. 보유종목 평단 낮추기가 나을 수도 있음)

 

제 경우 이전 포트가 분에 넘치게 종목이 과해서 다 밀어내고 새로 포트를 완성하는 마음을 가졌기에.. 미국장은 이제 보는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원달러도 너무 지붕 위에 있어서.. 환차익 계산해도 살만한 메리트가 있을 때만 매수를 진행 중이고.. 하락해도 곧 회복할 거라 생각해서 크게 흔들리지 않게 되더군요.. (이번 하락장의 경험이 앞으로 수년간 투자함에 있어서 좋은 배움이 될 거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