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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매매일지

2020년 1월 국내 투자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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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국내 투자일지

 

 

과 매 수

... 너무너무 과매수를 많이 한것 같다.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하락장에서 과감하게 매수를 할 수 없었던게 멘탈과 공포심이 아닌.. 현금의 부재라는게 뼈아프다. 오늘 장(2/3)에서는 추후 유동성을 고려해 약간의 매도를 하긴 했다. (그래도 여태 매수한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물론 3개월안에 적금만기가 다가오는 현금들이 있어서 큰 하락장이 오면 중도 해지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중도해지를 안하고 잘 지나갔으면 한다.

 

그 외에 상승장에 분위기에 휩쓸려서 벨류에이션을 생각안하고 매수를 많이하게 되었다. 어차피 단기 트레이딩과 매도를 고려해서 매수한 건 아니지만.. 평단이 높다는건.. 분명히 실수를 많이 한 것으로 봐야한다.

 

종목별로 매수 근거를 듣자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그래도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쭉 적어보았다.

 

매수근거

 

아프리카TV

재무제표 멀쩡하고 실적 멀쩡한데도.. 4분기 실적이 조금 좋지 못해서 주가 하락이 있었다. 내 생각에는 12월에는 휴일이 많아서.. 매출이 낮은게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매수를 하기 시작했는데. 하락폭이 내가 겪어본 것보다 너무커서 손실 확정을 지어버리면서 손실이 나버렸다. 매도후 한달정도 지난 시점 가격에서 보면.. 수익이 나고도 남았다.  복기 하자면.. 코스닥의 등락폭을 잘 모른체 겁없이 매수에 들어간게 패착이라고 봐야겠다. 단타도 해본놈이 한다고... 그래도 엔씨소프트만큼 플랫폼이 좋고 우량하다고 본다.. 기회가 오면 꼭 익절해서 손실을 매꾸고 싶은 종목중 하나다.

 

맥쿼리인프라

매우 우량하고 유명하므로 내가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거 같다.. (충분히 좋은 점에 대해서 많은 블로그와 유튜브가 있다) 운좋게 11450원에 한주, 11600원에 한주씩 매수 했는데.. 11450원에 한 100주가량 가지고 싶은 생각이다 (...) 눈여겨보다가 매수기회를 주면 과감히 매수할 주식이라 생각한다. 복기 할 내용 없음. 이 종목은 저가에 IRP에 편입하고 싶은 종목 중 하나이다.

 

 

신한, 우리, 하나금융지주

PBR , PER, 재무제표 모든 면에서 너무나 저평가 되어있고 배당이 매력적이라 조금 공격적으로 내려갈때 마다 담았다.. 생각보다 경기(경제)에 민감한 것이 은행주인걸 잘 모르고 매수 해버렸다. 연말까지 들고갈지...  혹은 손절을 확정짓고 다른 종목에 리밸런싱 하느냐.. 두가지 선택이 남는데.. 솔직한 마음으로 손절하고 싶진 않다.. 포트에서 대략 10%가 정도인데.. 조금 고민이 된다.. 현재 하락폭은 시가배당 근처이긴하다.

 

쌍용양회

동종업계 대비 조금 과평가(높은 PER)를 받고 있긴한데.. 높은배당, 안정적인 현금흐름, 업계 1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배당주이다.

 

삼성전자우

삼성전자의 진가를 너무 믿게 알아본 것 같다. 한창 미국 주식 정보를 모을 때, 국내 주주친화 기업 & 종목을 찾아보면 항상 삼성전자가 맨위에 있었다. 그땐 마침 삼성전자가 지금보다 훨신 저렴할 때였다.. 덧붙여..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미래의 모습을 가장 현실적으로 구현해서 보여주고 있는 물건이 무엇일까? ' 라면 단언컨데.. 난 갤럭시 폴드, 폴더블을 지목할 것이다. 안타까운건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고 나서야 번뜩 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장 가까운 곳에 내가 찾던 기업이 있었는데 투자를 안하고 있었던 것이다.

 

복기내용 : 19년 12월, 20년 1월 초입에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과 기사들, 투자영상들이 난무할 때 너무 빠른 속도로 매집을 한게 원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변동성이 커진 요즘 현금 비중의 소중함을 느끼며.. 1% 내외로 익절라인이 잡히면 과감히 매도하고 조금 내려가면 더 많이 매수하는 식으로 약간의 현금흐름을 가져가면서 평단을 낮춰나가야겠다. 단기적으로 아마 조금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선주를 기준으로 52천원대에 진입하면 단기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하는 식으로 박스권 매매가 한동안 지속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5만원 아래 근처로 진입하게 되면 과감하게 10주단위로 매수할 생각이다. 향후 실적이나 움직임에 따라 조금 높은 가격에 다시 매수 하는 것도 크게 나쁘진 않아 보인다. 과매수하여 비싸게 사는것보다 현금을 쥐고 변동성을 노리는게 훨신 마음이 편하다는 걸 이번 변동성의 장에서 배웠다

 

 

삼성물산우B

삼성은 알면 알수록.. 기업분석과 여러가지를 찾아볼 수록 투자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삼성물산의 경우 BookValue.. 즉 순자산가치 대비 너무나 저평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만한 사람들은 알 것이다.

삼성 내 기업 지배구조를 둘러보면 알 수 있는데. 삼성물산에는 43%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  5%의 삼성전자 지분이 있다. 그 외에도 여러 비상장 삼성계열사 지분들도 소소하게 소유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물산 기업 자체만 보아도 순현금 보유가 적지 않으며 재무 개선을 위해 해외 건설 부문을 청산하고 국내 재건축 부문에 힘쓸 예정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적 + 추후 배당 성향에도 큰 문제가 없고.. 대주주에 국민연금이 끼어 있는 만큼 시가 배당률 인상 압박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매수 당시 주당 80,000원 기준이라면 시가배당률도 2%를 넘는 수준이므로 꾸준히 한주씩 매수하는 장기투자로는 나쁠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가까운 미래는 아니지만 제약부분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볼만한 요소가 다분히 있다.

 

 

2020년 1월 복기 종합

 

  1.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항상 염두하며 전체 포트에 최소 30% 가량의 현금 보유의 중요성 -> 주식시장에 현금없이 들어간다는건 전쟁터로 비유하자면 총만 있고 총알이 없는 것과 같다. 항상 염두하자. 조정과 하락장은 내일 아침에도 벌어질 수 있고.. 오전장 이후 오후장에도 벌어질 수 있다.
  2. 1번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이익실현(익절권 일부매도)를 수시로 하자는 것이다. 미국장에선 거의 하지 않았던 것이다. 장기투자에 이익실현이 잘못된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국시장에선 아닌 것 같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인 스케일, 펀더멘탈의 부재 등으로.. 당분간 박스권에서 지수가 맴돌 명확한 근거들이 너무 많다.
  3. 또한 상승은 더디고 하락은 상대적으로 빠른(과거보다는 많이 개선 되었지만), 하방과 맷집이 조금 약한 시장임이 관찰 되었다. 장기투자를 하기엔 이보다 더 나쁜조건과 시장이 없을 수 없는데. 그때그때 흐름을 잘타고 대응한다면 이익낼 기회가 그만큼 더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전문 트레이더가 아니더래도 흐름을 파악할수 있다는 뜻)
  4. 과매수와 벨류에이션이 다소 높은 구간에서 욕심을 버리고 느긋한 마음으로 하방을 기다리는 자의 여유를 이번 하락장에서 크게 느꼈다. 
  5. 상승장에 올라타는 불안감보다.. 하방에서 하락을 기다리는게 3000배는 마음이 편하다. 현금보유는 곧 생명이다. 
  6. 덧.. 한국에서는 추세추종 매매가 그렇게 좋은 것 같지 않다. 물론 단기트레이딩 기법이므로 하락할때 바로바로 매도해야 하긴하지만... 장기투자에는 좋은 방법이 아닌듯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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